티스토리 뷰

목차



    반응형

    24 절기 중 첫 절기인 입춘의 유래는 조선 숙종 임금 때 새봄을 맞이하여 당대 학자였던 미수 허목과 우암 송시열에게 각각 글귀를 청했고, 이에 미수 허목은 입춘대길을 우암 송시열은 건양다경이라는 글을 지었다는 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농경사회였던 우리 선조들이 봄의 시작을 매우 중시 여겼고, 한 해의 길운을 빌었던 의미 있는 풍습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입춘의 특징을 재밌게 표현한 입춘 관련 속담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입춘 관련 속담

     

     

    🔵 입춘을 거꾸로 붙였나라는 속담은 봄이 들어온다는 입춘 이후 날씨가 따뜻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지만, 입춘이 지난 이후에도 날씨가 추운 경우를 이르는 말입니다. 

     

    입춘을 기념하고 한 해의 모든 일들이 잘 풀리기를 바라는 입춘을 붙였음에도 불구하고 추운 날씨가 계속되니 거꾸로 붙인 것이 아니냐는 뜻의 농담과도 같은 속담입니다. 

     

    🔵 입춘을 거꾸로 붙였나 가 입춘 이후의 추위에 대한 당황함을 표현한 속담이라면 입춘 추위는 꿔다 해도 한다는 속담입니다. 추위를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는 속담으로 입춘이기도 하지만 아직 체감상은 늦겨울에 속하기 때문에 추운 날씨가 계속된다는 의미로 입춘이면 반드시 춥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 그 외에도 봄추위가 장독 깬다, 2월에 물독 터진다 등 입춘 속담에는 봄을 기대하지만 추위는 여전하다는 속담들이 많습니다. 동장군의 심술로 꽁꽁 얼어붙은 산과 강이 따뜻한 봄기운으로 녹아들기를 기다려 봅니다. 

     

     

     

     

    입춘 관련 행사

     

     

    🔵 입춘이 되면 농사 준비를 시작하게 됩니다. 그 해 농사가 풍년이 되기를 바라는 뜻에서 입춘굿을 했고, 입춘에는 달래와 마늘 순 등 싱싱한 나물을 눈밑에서 캐내 무쳐 먹었다고 하는데 이 나물을 오신채라고 합니다. 

     

    지역에 따라 명태순대, 팥죽을 해서 먹기도 했고 입춘 무렵이 되면 가을에 심은 보리가 뿌리를 내린다고 하여 이때 맞춰 보리 뿌리점을 보기도 했습니다. 보리뿌리를 뽑아 한 해의 보리 수확을 예측했는데, 세 가닥이 넘으면 풍년이 든다고 믿기도 했고, 입춘 때 남 모르게 좋은 일을 하면 한 해의 액을 면하게 된다는 말이 생겼는데 이를 적선공덕행이라고 합니다. 

     

    🔵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올해 입춘을 맞아 2-4일까지 세시 행사를 개최합니다. 2일에는 입춘첩을 쓰고 대문에 붙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박물관 내 오촌댁 대청마루에서는 서예가가 길운과 복을 기원하는 글귀를 쓰고 대문에 붙이며 한 해의 복을 기원하는 시연 행사가 열립니다. 

     

    🔵남산 한옥마을에서도 입춘을 맞아 4일 오전 10시부터  2024 세시울림 입춘행사가 열립니다. 제주목관아 일원에서도 탐라국 입춘굿이 2일부터 4일까지 열립니다. 

     

    반응형